충남도,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속도전'
충남도, 정신건강 인식 개선·자살예방 성과 공유
충남도, 도민 아이디어로 지역 현안 푼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아산시를 방문, 경찰병원 건립,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GTX-C 연장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아산을 경찰의료와 교육, 교통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키우겠다"며 "임기 말까지 공약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산 경찰병원은 경찰종합타운 내 8만1118㎡ 부지에 국비 1724억원을 투입해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아산·예산·남원 중 최종 후보지로 아산이 꼽히고 있다. 김 지사는 "아산과 예산 간 단일화는 반 이상 진행됐다"며 "정치권의 결단이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아산은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인접해 있어 교육·의료 클러스터 조성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GTX-C 노선은 덕정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31년 개통이 목표다. 충남도는 수서~온양온천 69.9㎞ 연장을 추진 중으로, 완공 시 천안·아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KTX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도 지난 9월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아 민자유치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5개 지구(13.3㎢)에 3조4809억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조성한다. 아산 인주지구는 미래 모빌리티, 둔포지구는 반도체 중심으로 개발되며 경제자유구역청 입지는 내년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도는 충남아산FC에 도비 40억·시비 40억원을 지원하고, 추경 1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아산 예술의전당 건립(총사업비 1300억원)에 대해서도 도비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아산은 충남의 산업·의료·교통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경찰병원과 경찰학교, GTX-C 연장 등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중부권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속도전'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날 천안아산 상생지원센터에서 충남·경남·강원·인천 등 4개 광역지자체와 고성·사천·하동·당진·보령·태안 등 6개 기초지자체, 그리고 발전 4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통합안 마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석탄발전 전환협의체 논의에서 제안된 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 취지에 따라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14건의 관련 법안을 토대로 폐지지역 지정 기준, 지원 기금 조성, 고용 안정, 협력업체 보호,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올해 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8년까지 전국 61기 중 37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라며, 법 제정이 지연될 경우 고용 불안과 협력업체 도산, 지역경제 침체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도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 공동 의견을 정리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정부 및 국회와 지속 협의해 지역 현장의 요구가 입법 과정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 충남도, 정신건강 인식 개선·자살예방 성과 공유
충남도는 21일 도민의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연대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천안 단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안녕한 마음으로의 행복한 이음: 15년의 여정과 미래'를 슬로건으로 한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15주년 및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정신건강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지난 15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정신건강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기념식에서는 15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으며, 이정재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도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1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강연에서는 김재진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디지털 기반 정신건강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최신 서비스와 도민 참여 방안을 소개했다. 성과 보고 학술제에서는 정신건강통합관리시스템 운영 현황과 자살예방사업의 구체적 성과를 공유하고, 도민 인식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 충남도, 도민 아이디어로 지역 현안 푼다
충남도는 도민이 제안한 데이터 기반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나선다.
도는 21일 '데이터분석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제수지 씨의 '충남 시군별 플라스틱 취약지 분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현안 해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지난 7월28~8월22일 진행됐으며, 경제·기후환경·농업·보건 등 5개 분야에서 총 5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평가와 도민 투표를 거쳐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5건 등 8건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제수지 씨의 아이디어는 충남 지역의 플라스틱 배출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시군별 취약지구를 시각화하고, 관리 효율화 및 순환경제 정책 수립을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상에는 황명 씨의 '기후요인 기반 화재 위험도 분석', 김민지 씨의 '119 출동시간 데이터 기반 응급구조 거점 최적화'가 선정됐다.
도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안에 대해 구체적 분석 과제로 연계해 행정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