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野 '김현지 질의' 받자 "면식도 없다…왜 나한테 묻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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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서범수 국힘 의원, 경기도 국감서 한 여성 대화 녹음본 재생…김현지라 주장
김 경기지사 "내용을 알지도, 알 필요도 없다…이거야말로 정쟁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야당의 질의를 받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 실장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도정에 관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김 실장과 관련해 질의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서 의원은 김 지사를 상대로 임기제 공무원 임명에 대해 질의하던 중 돌연 한 여성의 음성 녹음본을 재생했다. 김 실장의 사진과 이름이 표시된 해당 영상에서 여성은 "정확하게 지정을 해줘야 지사님한테 보고하고 통장 관리를 맡기지", "우리 도지사 선거 때도 20억 차입했어요", "6000만원 차입을 왜 해? 지사님 6000만원 있어요" 등의 발언을 했다.

서 의원은 해당 여성이 김 실장이라 주장하며 김 지사에게 "(김 실장이) 경기도청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근무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이 사람과 면식도 없다"고 답했고, 서 의원은 "예예, 압니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제가 알기론 (김 실장이 경기도에서) 2018년 8월부터 2021년 10월26일까지 근무했다. 10월26일은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가 확정된 다음 날"이라면서 "현직 공무원의 선거개입 아니냐는 걸 확인하기 위해 (김 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민주당의 철벽 방어로 인해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김 지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사람(김 실장) 얘기가 왜 경기도 국감에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 질문을 왜 저한테 하시는지도 이해가 안된다"면서 "(김 실장은) 제가 취임하기 훨씬 전 별정직 공무원이었다. 제가 아는 바도, 면식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것이야말로 정쟁화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경기도 도정에 대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도대체 오래전에 퇴직한 5급 별정직 공무원이 이 중차대한 경기도 국감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제가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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