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무죄' 선고
AI 신사업 추진에 새 동력 기대감 높아져
카카오 주가가 김범수 창업자의 1심 무죄 판결 소식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재판 결과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경영 안정과 신사업 추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4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2% 오른 6만1400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는 김 센터장이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기간 중 대규모 장내 매수를 통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단순히 대량 매수 행위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시세조종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판결로 카카오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영 불확실성의 부담을 일부 덜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카카오의 인공지능(AI)과 플랫폼 혁신 등 핵심 신사업 추진에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