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산불방지대책 상황실 조기 운영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26~28일 개최
경남 진주시는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항공기체(AAV·Advanced Air Vehicle)'는 도심 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도심항공교통(UAM) 수단이다. 시는 기체와 부품의 성능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실증센터를 구축해 미래항공 산업의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인근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계하면 실증 결과를 실제 비행시험으로 확장할 수 있어, 두 시설을 중심으로 '통합 실증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299억 원이 투입되며, 부지 면적 약 1만㎡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또 지난 9월부터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결되는 유도로 설치공사도 본격 추진 중이다.
진주시는 향후 실증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가산일반산업단지를 국내 최초 AAV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는 진주가 대한민국 미래항공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기업들이 연구와 실증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진주를 미래항공 산업의 중심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산불방지대책 상황실 조기 운영
진주시는 20일부터 산림정원과와 26개 읍·면·농촌동에 산불방지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 산림청의 산불조심 기간은 11월1일부터였으나, APEC 개최와 고온·건조한 기상 여건으로 올해는 10월20일부터 기간이 앞당겨짐에 따라 시는 조기에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남도와 합동으로 산불진화차량과 장비를 점검하고, 10월 17~18일 이틀간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대상으로 산불방지 교육훈련을 실시해 초기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산불방지협회 전문강사가 진행했으며, 산불예방과 진화, 안전교육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필수 과정이다.
또한 가을철 축제 기간 산불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산림정원과 소속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9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산림연접지 소각행위 5건을 단속해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했다. 11월부터는 읍·면·동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 146명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이 대형화되고 연중 발생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산림연접지 소각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산림과 연접한 경작지에서는 소각 대신 영농부산물 파쇄작업을 실시하고 예초기를 활용한 풀베기 작업을 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26~28일 개최
경남 진주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경남 e스포츠경기장) 등 시 일원에서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적 전환의 시대, 기업가정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기업가와 학자, 전문가, 대학생 등 약 1000명(외국인 200여 명 포함)이 참가한다.
조직위원회는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미국 콜럼버스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경상국립대학교, 한국경영학회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세션을 구성했다.
포럼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중동 분쟁, 탈세계화, 미·중 무역 갈등, 기후위기 가속, AI와 디지털 경제 전환, 경제·사회 불평등 심화 등 글로벌 현안을 다루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가정신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