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확대책 쓰겠다더니 수요 억제책 난사…취임 130일 만에 공약 뒤집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과 다르다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공약은 '과거 민주당 정권이 했던 것과 정반대로, 세금 폭탄, 대출 규제 같은 수요 억제책 써서 억지로 집값 잡으려 하지 않고, 공급 확대책 쓰겠다'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된 것이었으니 자신은 그 반대로 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내걸었던 것"이라며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거짓말을 많이 하는 정치인이라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 걸었던 핵심 공약을 취임한 지 130일 만에 180도 정반대로 바꿨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토허제 원칙화, 대출 규제, 세금 폭탄 등 수요 억제책을 난사했다"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민주당 정권이 내놓은 극단적 수요 억제 정책을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은 알지만, 할 만 하니 한 것'이라는 하나마나 한 입장문을 내놓은 상태"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숨지 말고 국민 앞에서 한 공약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