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차세대 리더-크리에이터] '뭐랭하맨' 김홍규씨

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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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산 기자 san@sisajournal.com]

제주를 사랑한 청년, 유튜브로 '제주 홍보대사' 되다

'괸당'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냐고 묻는다면, 아마 대다수 한국인은 '없다'고 답할 것이다. 제주어로 친인척을 의미하는 생소한 이 단어 '괸당'을 유쾌하게 소개한 한 제주 청년의 유튜브 숏폼 영상이 무려 조회 수 1379만 회(10월 기준)를 기록했다. 이 숏폼 영상의 주인공은 유튜브 채널 '뭐랭하맨'을 운영하는 김홍규씨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관광지인 제주지만, 사실 제주 문화에 대해 내륙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김홍규씨는 '뭐랭하맨' 채널을 통해 제주어를 비롯한 제주 문화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사저널은 10월14일 김홍규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행


유튜브 채널 '뭐랭하맨'이 최근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제 채널에 '차별성'이 생긴 것 같다. 과거에 제주도 맛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을 땐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조회 수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생각해 보니 그런 영상은 제주도 여행객이나 한달살이을 하는 사람들도 만들 수 있는 거였다. 그래서 제주에 30년을 거주한 토박이로서 다룰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생각하다 나온 게 제주어와 제주 고유 문화를 다룬 숏폼 영상이었다. 기존에도 이런 것들을 다룬 영상들이 있었겠지만, 저처럼 숏폼을 통해 재미있게 소개하는 영상은 적다 보니 그 부분에서 차별성이 생겼고 채널이 성장하게 된 것 같다."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됐을 당시 소감이 어땠나.

"저는 제주도를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그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가 되었다는 점이 정말 기뻤다. 사실 제가 만드는 콘텐츠가 주로 '콩트'에 가까운 상황극이라, 그 안에서 제주 방언 혹은 제주 문화의 의미가 희석되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제주도청에서 제 콘텐츠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고 홍보대사로 임명까지 해주셔서, 그런 부분들이 또 생각이 나면서 더욱 뿌듯했던 것 같다."

크리에이터로서 향후 목표가 있다면.

"지금처럼 영상을 만들 때 스스로도 재미있고 구독자분들이 볼 때도 재미있는, 그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제주에 대해, 재미있지만 우습지 않게 계속 소개해 나가겠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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