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출절벽', 작년보다 더 높아지나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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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디지털팀 기자 shscja123@naver.com]

하나은행 대출모집인 대출 신규 접수 중단…연말 대출 한파 심화
신한도 연내 실행분 접수 종료…농협은 12월 한도 배정 검토 중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한도 준수를 위해 줄줄이 연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은행들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 문을 줄줄이 걸어 잠그고 있다. 은행들의 강력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 예비 대출자들의 대출절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올해 12월 중 실행 예정인 모든 가계대출의 대출모집법인 신규 접수를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관리의 하나로 지난 6월부터 대출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두고 관리해왔는데, 이날 올해 실행분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다만 기존 접수 건은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내년 1월 이후 실행 예정 건은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올해 말 실행분까지 대출상담사를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한도를 매달 관리 중인데, 11월 실행분까지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12월 실행분은 아직 한도를 검토 중이라 대출을 신청받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1월과 12월 영업점별 부동산금융상품(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판매 한도를 월 10억원으로 제한한다. 입주자금대출(정책성 대출 제외) 한도도 줄이기로 했다. 신규 사업장 대출을 선별적으로 취급하거나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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