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차세대 리더-환경·NGO·종교] 김정규 위브릿지 대표

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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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사람'과 '사랑'을 잇는 다리를 만들어간다

"환경이 바뀌게 되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작은 선의가 한 사람과 한 가정을, 더 나아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위브릿지 제공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김정규 위브릿지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때로는 국가 정책으로, 때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때로는 사회가 내민 따뜻한 손길 덕분에 그와 가족의 삶의 온기는 점차 올라갔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던 김 대표는 그 온기를 더 멀리 퍼트리기 위해 2020년 빈곤 퇴치 구호단체인 '위브릿지(WEBRIDGE)'를 설립했다. 우리(WE)와 다리(BRIDGE)를 합친 단체명에서 볼 수 있듯 김 대표는 '사람'과 '사랑'을 이어서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희망'과 '행복'으로 가는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연결돼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NGO를 표방하고 있는 위브릿지는 아동 지원, 노인 지원, 가정 지원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위브릿지는 정부지원금이나 공공 재원에 의지하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된다.

김 대표는 차세대 리더 선정에 대해 "그동안 함께해온 자원봉사자분들과 후원자,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분들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공익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절감하고 있다며 "노인 복지의 경우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과 사회적 단절 문제에 대한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아동 복지의 경우 여전히 특정 사건이 발생한 후에야 개입하는 사후 대응 구조에 머물러 있다. 예방 중심의 복지 체계 구축이 절실하고, 위브릿지도 이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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