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최측근' 김현지, 깜짝 대통령실 보직 변경…"국회 결정하면 국감 나온다"

변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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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김현지, 총무비서관→제1부속실장 이동…기존 실장인 김남준은 대변인行
'金 국감 출석 여부' 관심 집중에…대통령실 "국회서 논의해 결정하는 부분"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라인'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 김 비서관은 최근 본인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자 "국회에서 결정하면 (국감에) 나가겠다"는 입장도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김남준 제1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보직 이동해 강유정 대변인과 '2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특히 이번 인사이동에 따라 현재 총무비서관을 맡고 있는 김 비서관은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전언이다.

제1부속실장과 총무비서관은 모두 1급 공무원직으로 대통령실 내 핵심 요직으로 통한다. 김현지 비서관의 경우 대통령실의 살림을 관리하던 자리에서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자리로 옮겨가는 셈이다. 앞서 김 비서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일 때부터 보좌해 온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최근 정치권에선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 대통령의 측근이면서도 공식 석상에 한 번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김 비서관의 국감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국민의힘은 김 비서관이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여당은 이들이 불순한 목적으로 김 비서관의 출석을 요구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관련해 여권과 각종 보도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최근 측근들을 통해 "국회에서 결정하면 (국감에)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이동과 무관하게 대통령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증인·참고인 채택 등이 이뤄질 경우 결정 사항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김 비서관님이 국감에 참석한다, 안한다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는지' 질문을 받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국회 출석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며 "전통적으로 총무비서관은 특별한 증언 사례가 아니라면 증인이 아닌 배석 인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조차도 국회 운영위에서 결정되는 사안"이라며 "참석자, 배석자, 증인 출석 등은 국회에서 논의해 결정하는 부분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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