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3주 연속 하락세…전산망 마비 사태 여론 포함 시 더 떨어질 수도
정당 지지도는? 민주 43.3%-국힘 38.3%…양당 격차 5.0%p까지 좁혀져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2.0%로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이번 결과에는 지난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여론이 포함되지 않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0%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9월1주차에 56.0%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4.1%로 전주 대비 0.5%p 올랐다. 특히 향후 진행될 조사에선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여론까지 담겨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이 더욱 오를 가능성도 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 등 한미 관세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3.3%, 국민의힘이 38.3%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3.0%, 개혁신당은 3.4%, 진보당은 0.8%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9%p, 국민의힘은 0.3%p 각각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6%p에서 5.0%p로 또 좁혀졌다.
한편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응답률은 4.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