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청년 관련 정책 11건, 6억3400만원 규모 예산 반영
전남 영광군이 주민참여예산제의 일환으로 청년 아이디어를 예산에 반영, 청년 맞춤형 정책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2023년부터 청년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예산에 반영하는 '청년전용예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 해결과 정책 형성에 참여해 제시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다.
군은 올해까지 청년 관련 정책 11건(6억3400만원 규모)을 예산에 반영해 창업·문화·복지 등 청년 정책을 추진해왔다. 내년까지 총 10억원 규모의 청년전용예산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청년 정책을 공모해 13건의 제안서를 받았다. 영광군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은 제안된 정책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도 예산에 편성할 수 있는 사업을 확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청년의 날 행사 확대,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미취업 청년 운전면허 취득 비용 지원, 청년 강연 프로그램 운영 등이 선정됐다.
영광군 관계자는 "청년전용예산제는 청년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제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라며 "청년의 능력 개발, 창업 육성, 생활 안정 등 다양한 수요가 정책에 반영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