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윤성환·유재준 인공지능대학원 교수팀이 이미지 생성 등에 활용되는 AI 모델인 확산모델을 학습시킬 때 강건화·일반화 성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 하와이에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열리는 AI 학회 '2025 ICCV'에 채택됐다. 강건성이 약하면 AI의 생성 과정에서 오차가 누적되거나 출력값에 영향을 주는 미세한 교란에 취약하다. 연구팀은 AI의 근본적인 일반화 성능 부족이 강건성 문제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SAM이라는 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새로운 상황이나 방해에도 생성형 AI의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했다. 연구팀은 "단순히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실제 환경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생성형 AI의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며 "챗GPT 같은 대규모 생성 모델을 소량 데이터만으로도 안정적으로 학습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스텍은 11월 1일 캠퍼스 내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제4회 ’포스텍 SF DAY: 오늘의 SF, 내일의 과학'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인문사회학부 특임교수로 임명된 김초엽 작가를 기념하는 자리로 북토크도 진행된다. 김 작가는 포스텍 화학공학과를 졸업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양면의 사랑, 반짝이는 슬픔'을 주제로 작품 세계와 창작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지는 'SF 곤충토크'에는 곤충학자이자 웹툰 작가인 갈로아가 무대에 오른다. 포스텍 SF DAY는 포항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좌석이 한정돼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은 포스텍 통과 공론 연구소 홈페이지(icp.postech.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포스텍은 미국 시카고대와 13일부터 이틀간 시카고대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양교 연구자 20여명이 참여해 합성생물학, 2차원 소재, 생체의공학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연구실 방문과 교류 만찬 등을 통해 연구자 간 긴밀한 소통도 이뤄졌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과 폴 알리비사토스 시카코대 총장은 학술 교류 확대와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대구시가 주관하는 혁신 전시회인 'FIX 2025'에서 DGIST의 3대 미래전략분야인 피지컬AI, 휴먼 디지털트윈, 퀀텀 센싱 연구성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DGIST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술 상담회가 열려 기술이전, 연구 장비 활용, 창업 지원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FIX 2025를 통해 DGIST가 집중하는 미래전략분야를 국내외 산업계와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권인찬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사탕수수 정제 부산물인 당밀을 효소 반응만으로 고부가가치 물질인 'D-만니톨'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9월 3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인더스트리얼 크롭스 앤 프로덕트'에 공개됐다. D-만니톨은 천연 당알코올로 식품·의약·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감미료나 안정제, 치료제로 쓰이는 기능성 물질이다. 연구팀은 인버타아제, 만니톨 환원효소, 포도당 환원효소 등 세 효소가 단계적으로 작용하며 화학처리 없이 당밀을 D-만니톨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권 교수는 "폐기되던 산업 부산물로부터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얻을 수 있는 업사이클링 기술"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바이오생산 공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48550/arXiv.2510.01619
- doi.org/10.48550/arXiv.2503.11078
- doi.org/10.1016/j.indcrop.2025.1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