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으로 본 쌀알 위 쌀벌레…'니콘 스몰월드' 수상작 공개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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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상작 ‘쌀 위의 쌀바구미’. Zhang You, 니콘 스몰 월드 제공
현미경으로 작은 세계를 촬영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일본 광학기기 기업 '니콘'이 올해의 현미경 사진 수상작들을 공개했다.

니콘은 1975년부터 현미경 사진 공모전 '니콘 스몰 월드' 대회를 열고 있다. 51회를 맞은 올해는 1925개의 사진들이 출품됐고 이 중 2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위로 선정된 현미경 사진(위 사진)은 ‘쌀알 위에 있는 쌀바구미’의 모습이다. 흔히 ‘쌀벌레’라고 부르는 곤충인 쌀바구미가 쌀알 위에서 날개를 일직선으로 크게 펼친 모습이다. 중형 카메라와 5X 현미경 대물렌즈를 결합해 찍은 사진이다.

쌀바구미 사진을 찍은 중국곤충학회 회원 장 유 씨는 “곤충학에 깊이 빠져든 것이 수상에 기여했다”며 “날개를 펼친 쌀바구미는 관찰하지 못하다가 운 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위는 녹조류인 ‘볼복스’가 물방울 속에서 집단을 이루고 있는 모습, 3위는 무당거미의 거미줄에 걸려있는 꽃가루 모습, 4위는 세포 분열 후 염색체가 응축된 심장 근육 세포, 5위는 작은 열대 양치식물 ‘세라토프테리스 리차디’의 포자 모습이 선정됐다.

6위는 쥐의 간세포, 7위는 단백질 ‘튜뷸린’과 ‘액틴’을 보여주도록 표지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감각 신경세포, 8위는 호기성 미생물인 사상균이 식물 아욱의 암술머리에서 발아되는 화분을 공격하는 모습, 9위는 확산되는 붉은 색소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곰팡이 ‘탈라로미세스 퍼퓨레게누스’, 10위는 유사분열 중기 응축되는 염색체를 보여주는 iPSC 유래 심장 근육 세포의 모습이 뽑혔다.

11~15위는 해바라기 돌기 모양 구조, 쥐 뇌암 세포의 액틴 세포골격과 소포체, 점균이 방출하는 포자, 침철석 필라멘트가 있는 석영, 알을 낳는 자나방이 선정됐다. 16~20위는 양치식물의 포자낭, 물벼룩과 조류, 형광 표시된 쥐의 결장, 파리 위에 사는 기생 곰팡이, 해양 갑각류가 선발됐다.

2위 수상작 ‘물방울 속 녹조류 구체’. Jan Rosenboom, 니콘 스몰 월드 제공
3위 수상작 ‘무당거미줄 안 꽃가루’. John-Oliver Dum, 니콘 스몰 월드 제공
4위 수상작 ‘세포 분열 후 염색체가 응축된 심장 근육 세포’. James Hayes, 니콘 스몰 월드 제공
5위 수상작 ‘작은 열대 양치식물의 포자(파란색과 보라색 구조)’. Igor Robert Siwanowicz, 니콘 스몰 월드 제공
6위 수상작 ‘쥐의 간세포’. Francisco Lazaro-Dieguez, 니콘 스몰 월드 제공
7위 수상작 ‘튜뷸린과 액틴을 나타내도록 표지된 iPSC 유래 감각 뉴런’. Stella Whittaker, 니콘 스몰 월드 제공
8위 수상작 ‘사상균에서 화분을 발아하는 아욱’. Igor Robert Siwanowicz, 니콘 스몰 월드 제공
9위 수상작 ‘확산되는 붉은 색소를 가진 곰팡이’. Wim van Egmond, 니콘 스몰 월드 제공
10위 수상작 ‘유사분열 중기 응축되는 염색체를 보여주는 iPSC 유래 심장 근육 세포’. Dylan T. Burnette, James Hayes, 니콘 스몰 월드 제공
11~20위 수상작. 니콘 스몰 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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