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테크놀로지는 차세대 나노소재로 주목받는 질화붕소나노튜브(BNNT) 합성·생산 기술을 보유했다.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톤(t) 단위 BNNT 양산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보했다. 내일테크놀로지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보유 기술을 사업화하는 한국과학기술지주의 연구소기업이기도 하다.
탄소나노튜브의 재료인 탄소(C) 대신 질소(N)와 붕소(B)를 사용해 만든 BNNT는 열전도율과 탄성, 강도 열화학 안정성, 우주방사선 차폐 성능이 뛰어나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반도체, 에너지, 우주항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양사는 BNNT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뒷받침할 반도체 패키징용 소재인 에폭시 몰딩재, 절연성 접착필름, 열계면접착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덴카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투자사인 페가수스테크벤처스를 통해 운용하는 기업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김재우 내일테크놀로지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BNNT 원천기술이 소재 강국인 일본 대기업으로부터 생산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덴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용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소재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