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립중앙과학관 개관 80주년을 맞아 16일 오전 10시 30분 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관의 지난 8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과학문화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1945년 개관한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민의 과학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2025년 현재 누적 관람객 3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New Turn, 80 새로운 전환'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국민과 AI가 친구가 되는 공간', '국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과학기술 놀이터', '모두에게 다가가는 포용하는 과학관'이 되겠다는 비전이 발표됐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국가적 인공지능(AI)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 핵심이 되는 것은 인재양성"이라며 "인재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과학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1시부터 개최되는 특별 포럼에서는 '우리 역사로 살펴본 과학기술의 성장과 국가 발전'을 주제로 지난 80년 간의 한국 과학기술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별 과학기술 성과와 성공요인, 기술패권 시대의 창의인재 양성의 방향 및 과학관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10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과학관 한국과학기술사관에서 '과학관 80년, 과학기술 80년, 감동의 순간들' 특별 전시도 열린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이후 척박한 환경에서 과학기술 발전과 과학기술 문화 진흥을 위해 애쓴 과학기술인들을 살펴볼 수 있다.
16일부터 급속도로 발전하는 첨단로봇기술을 국민들이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총총총! 로봇과 산책'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로봇개 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책하며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과학관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로봇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개관 80주년을 맞아 10월 1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유료전시관을 무료 개관한다. 과학관은 "과학문화 확산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과학기술 교육과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