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는 1960년대부터 전국 곳곳에 댐을 지었어요.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땅에 새로운 시설을 짓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였어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있는 소양강댐은 1967년부터 짓기 시작해 1973년 완공됐습니다.
길이 530m, 높이 123m, 최대로 저장할 수 있는 물의 양은 29억t(톤)에 달해요. 매년 수도권 지역에서 쓸 물을 12억t씩 공급하고 댐에 함께 설치한 발전기로는 353GWh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1년 동안 10만 가구가 넉넉하게 쓸 수 있는 전력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수력발전의 약 30%에 달하는 양입니다.
댐의 고인 물은 물속과 주변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수질 오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시설이 낡으면서 붕괴 위험도 생겨요. 소양강댐은 아직 상태가 좋아 앞으로 수십 년은 더 운영할 수 있지만 댐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데 드는 비용, 환경에 끼치는 피해를 고려해 운영 기간을 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10월 1일, [이달의 과학사] 풍부한 물 vs 환경 파괴?! 소양강댐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