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지지율 80%"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역대 5위'

손효숙 기자 TALK
입력
수정 2025.10.23.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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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내각, 첫 지지율 71%
젊은층 지지 급증에 역대 5위 기록
응답자 92%, "고물가 해결" 과제로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 신임 총리가 2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임 연설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지난 21일 출범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이 역대 5위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젊은층의 지지율이 매우 높았다.

22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 21, 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1%에 달했다. 이는 요미우리 신문이 1978년 오히라 마야요시 내각 이후 진행해 온 출범 초기 지지율 조사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역대 최고치는 2001년 4월 출범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87%), 2009년 9월의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75%), 2020년 9월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74%), 1993년 8월의 호소카와 모리히로 내각(72%) 순이다.

요미우리는 젊은층이 지지율 상승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18~39세가 80%로 전임 정부 지지율(15%)보다 급등했다. 40~59세 지지율도 75%로 전임 정부(2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고령층의 지지가 높았던 전임 이시바 시게루 내각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성별로는 남성 지지율이 71%, 여성 지지율이 72%를 기록해 두루 높았다. 전임 정부에서 남성 지지율이 30%, 여성 지지율이 37%였던 것과 비교해 성별 간 격차도 줄었다.

응답자들은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41%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꼽았다. 더 나은 후보가 없어서(20%), 총리의 지도력(15%), 총리에 대한 신뢰감(12%), 자민당 중심 내각(5%), 각료 구성원(4%) 등 이유가 뒤를 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총재인 집권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립정권 수립 합의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7%로, 부정평가(31%)를 넘어섰다. 공명당이 자민당과의 연립정권에서 이탈한 데 대해서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77%,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가 12%에 불과했다. 다카이치 내각이 우선했으면 하는 정책으로는 '고물가 대책'이 9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금 등 사회보장'(74%), '외교와 안전보장'(71%)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4.4%로 높게 나타나, 출범 당시의 이시바 내각(50.7%), 기시다 후미오 내각(55.7%)의 지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일본 사회에서 여성의 활약을 뒷받침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긍정 답변이 7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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