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된 현대차·기아 'R&D 협력사 테크 데이'...움직이는 콘솔이 최우수상 [CarTalk]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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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코모스의 '다기능 콘솔' 최우수상
테크 데이 우수 기술은 상용차 적용
"앞으로도 협력사와 긴밀한 교류"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이 22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의 최우수상 선정 기술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22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제품은 '코모스'의 다기능 콘솔이었다. 기존 콘솔은 운전자석과 조수석 사이에 고정됐다면 이 제품은 달랐다. 덮개 역할을 하는 테이블이 전후좌우로 움직여 운전석이나 조수석에서 필요한 만큼 당겨 쓸 수 있었다. 각종 전자기기, 서류, 음료 등을 가까이 올려두고 자리를 정돈하기에도 쓸모 있어 보였다. 이 제품은 이번 테크 데이에서 최우수상을 탔다.

이번 현대차·기아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는 코모스의 다기능 콘솔 외에도 △이종소재 적용 경량·저원가 배터리 하우징(신영) △문콕 방지 시스템(서진산업)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버스바(세인아이엔디) △자율주행 피로도 저감 악셀페달(동희산업) △소프트웨어 차량(SDV)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경신) 등 5개 기술이 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테크 데이에서 35개 협력사의 43개 기술을 전시했다. 현대차·기아는 11월 30일까지 새 기술 관련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임직원이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0회를 맞는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에서 좋은 성과를 낸 협력사에 상을 주고 상호 협력의 길을 찾는 자리다. 현대차·기아의 협력사인 만큼 테크 데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은 상용차에 적용된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를 글로벌 톱3 완성차 업체로 거듭나게 만든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테크 데이에서는 차량의 다양한 부분에서 우수한 기술들이 경쟁한다. 2024년 행사에서는 전자 부문에서 유라코퍼레이션이 만든 'SDV존 아키텍처 구성 요소 기술'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는 48볼트(V) 전원 시스템에서도 안정적으로 차량 반도체가 작동하도록 한 설루션이다. 2023년에는 바디 부문의 피에이치에이가 개발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 독립 개폐 시스템'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B필러가 없는 차량에 앞문과 뒷문을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게 한 기술로 승객이 편리하게 타고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R&D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력사와 긴밀하게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가며 미래 자동차 시장을 함께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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