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美 상무와 회담 후 곧바로 귀국할 듯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 관세·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김 실장은 양국 간 협상 진도가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김 실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한국 측 협상 대표인 김 장관과 함께다. 김 실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9일 귀국한 이후 사흘 만이다. 김 장관 역시 20일 귀국 이후 이틀 만에 미국을 다시 찾았다.
이날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 실장은 '협상 국면이 어느 정도에 다다랐느냐'는 질문에 "양국 간 협상을 몇달 째 했는데, 지난번에 말씀뜨린 대로 지난 몇 주간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세로 쟁점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하며 "의견이 많이 근접해있고, 한두 가지 주제에 대해 양국에 입장 차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실장은 "협상이라는게 중요한 쟁점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기존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던 부분까지 연결돼 후퇴할 수도 있다"면서도 "많은 쟁점에 대한 이견은 어느정도 조율 돼 있고, 추가 주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미국이 좀 더 진지하게 이해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을 찾은 대표단 두 사람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종료되면 미국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 실장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은 러트닉 장관과 만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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