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사흘, 이틀 만에 다시 워싱턴으로 향해
'3500억 달러 펀드' 이견 조율 마무리됐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전 긴급 방미길에 오른다. 관세협상차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지 각각 이틀, 사흘 만에 재방미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21일 김 장관과 김 실장이 다음 날 오전 10시 25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과 김 실장이 동시에 방미길에 오르면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對)미 투자 펀드 운영과 관련해 양국의 이견이 상당히 봉합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19, 20일 귀국 당시 펀드와 관련해 몇 가지 쟁점만 남았다고 밝히면서 관계부처 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합의가 타결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김 장관은 "APEC 전에 해결 가능한 과제인지 내부적으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필요시 미국에 다시 갈 생각도 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