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송환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인 피의자 58명 중 48명이 구속됐다. 나머지 10명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경찰청은 21일 오전 9시 기준 캄보디아 사기 범죄 조직 가담 등 혐의로 현지에 구금됐다가 송환된 피의자들의 구속 현황을 공개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58명 가운데 피의자 심문을 마친 48명 전원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 나머지 10명의 피의자 심문은 이날 의정부지법에서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나눠서 열린다.
경찰은 앞서 64명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1명의 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석방됐다. 나머지 5명 중 4명은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풀려났고, 1명은 송환 전 다른 사건으로 이미 발부된 영장이 집행됐다. 지난 18일 송환된 이들은 이번 사건 집중지정관서로 지정된 충남경찰청(45명)과 경기북부경찰청(15명)을 비롯해 대전경찰청· 서울 서대문경찰서·경기 김포경찰서·강원 원주경찰서로 1명씩 압송돼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