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중기 특검 "주식 논란 죄송… 위법은 없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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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 '비상장 주식 논란'
20일 오후 공식 입장문 통해 사과
"미공개 정보 이용 없었다" 해명
"특검 수사 영향 받아서는 안된다 생각"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7월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과거 비상장 주식로 억대 차익을 거뒀다는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주식 거래 관련 논란이 일어 죄송하다"며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 미공개 정보 이용등 위법사항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민 특검이 직접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법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 특검은 2000년 초 태양광 소재업체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 주식에 투자했다가 2010년 상장폐지 직전 매도해 1억 원이 넘는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세미테크는 이후 분식회계가 드러난 기업으로, 민 특검이 상장폐지를 앞둔 시점에 지분을 매도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회사 대표였던 오명환씨와 민 특검이 대전고·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오 전 대표는 2,000억 원 상당의 허위 계산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매출 실적을 부풀려 소액 투자자 7,000여 명에게 손실을 입힌 뒤 해외로 도주했다. 이후 허위 계산서 교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주식을 처분한 혐의 등으로 2016년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민 특검은 "15년 전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묵묵히 특별검사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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