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가담 경위 집중 조사"… 경찰, 캄보디아 송환자 금명간 영장 신청

한덕동 기자
입력
수정 2025.10.19.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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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투자리딩방 사기 등 사건 피의자"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 단지 단속에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가담해 구금됐다가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들의 범죄 가담 경위를 집중 조사 중인 경찰이 금명간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경찰청은 19일 캄보디아에서 구금됐다가 국내로 압송된 한국인 45명을 상대로 범죄 가담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은 불법 투자 리딩방 사기 등 사건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며 “캄보디아에서 넘겨받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납치·감금을 당한 뒤 협박을 받아 강제로 범죄에 가담했는지, 범죄에 가담하는 것을 알고도 활동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스스로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지, 실제로 범죄 수익을 배분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가운데 일부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을 놓고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사기 조직의 규모와 실체를 규명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64명을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압송했다. 이 중 45명이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이송돼 천안동남·서산·홍성·보령·공주경찰서 등 유치장 5곳에 분산 수감됐다. 경찰은 19일 밤부터 수사관 150명을 투입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수감한 45명은 그동안 충남경찰이 수사해 온 사건 관련자”라며 “수사 상황은 국가수사본부의 지휘 아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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