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889억 원
지난해보다 8.4% 감소
시장 전망치는 웃돌아
매출 21조8,751억 원
"전장 등 주력사업 성과"
희망퇴직 등 요인도 반영
LG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대미 관세 부담 본격화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889억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에프엔가이드 6,005억 원)보다 14%가량 높은 수치다.
매출은 21조8,75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매출액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이 사업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공고히 유지했고 전장(電裝·자동차 전자장치)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력 사업과 미래 사업이 고르게 선전해 시장 우려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통상 환경 변화로 인한 관세 부담과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희망자에 한해 진행한 희망퇴직 등 비(非)경상 요인이 전사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10월 말 연결 기준 순이익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 본부별 경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