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공" 개막식 의전 등 없애
경기 여주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단지 일원에서‘2025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도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축제 슬로건에 맞춰 무대·개막 의전·초대 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로 진행한다. 축제장은 옛 나루 장터의 정취를 살린 ‘나루마당’, 여주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오곡마당’, 먹거리·놀이가 어우러진 ‘잔치마당’으로 나눠 방문객을 맞는다.
31일 개막식에선 정월대보름 풍년 기원을 재현한 ‘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와 임금님께 여주 농산물을 바치던 역사를 재해석한 ‘진상 퍼레이드’로 축제 시작을 알린다. 15개 대형 가마솥으로 지은 ‘여주쌀 가마솥 비빔밥’과 초대형 장작 오븐으로 구운 고구마를 맛보는 ‘군고구마 기네스’는 축제의 메인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규모를 키운다. 남한강 출렁다리에서 소원을 비는 ‘소원지길’과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의 미학을 보여주는 ‘낙화놀이’도 체험해볼 수 있다. 여주시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여주역과 축제장, 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관광 순환버스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오곡나루축제를 나루터 중심 전통문화에 더해 여주의 맛과 멋을 되살린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