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조건 없는 대화 열려 있어"

손효숙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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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0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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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정책 변화없다"
'비핵화' 직접 언급은 없어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당시 악수하는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은 북한 대외용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당시 보도한 것이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거론한 대로)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도 북한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느냐'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시키는 3차례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기존 미국 정부의 원칙과 목표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비핵화'를 직접 거론하지 않은 것은 북미대화의 분위기 조성 측면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제80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우리는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를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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