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소식 청취, 정보 사각 해소
충북 청주시는 재난·긴급 공지나 마을 소식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 다음달부터 시 전역에서 시범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통장이 스마트폰앱이나 읍·면·동 PC를 이용해 맞춤형 마을 방송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에 등록한 주민들은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면 이·통장의 전달 사항을 들을 수 있다. 수신은 개인 휴대폰은 물론 집전화, 주택 수신기, 옥외 스피커 등 다양한 매체로 할 수 있다. 전화를 받지 못한 주민은 다시 전화를 걸어 ‘다시듣기’를 하거나 ‘문자서비스’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기존 마을방송은 이·통장이 마을회관에 설치된 송신 장치로 방송을 송출하면 가정 내 수신기나 옥외 스피커로만 청취할 수 있었다.
청주시는 이달 중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짓고 읍·면·동 담당자와 이·통장을 대상으로 사용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시범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이민수 시 정보통신과장은 “휴대폰과 집 전화로도 방송 청취가 가능해져 재해나 긴급 사항 등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과 도시 지역간 정보 격차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