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에 너도나도 ‘황금 마케팅’

유찬 기자
입력
수정 2025.10.21.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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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사람들 만나면, 끝없이 치솟는 금값 얘기 많이들 하시던데요.

이런 관심을 노린 기업들의 ‘금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경품으로 금을 내거는거죠.

유 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라면회사의 광고 포스터입니다.

라면이 황금색으로 칠해져 있고 '황금 비빔면을 잡으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한 식품기업이 한정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60돈의 금을 경품으로 내건 겁니다.

1등에게 순금 20돈, 오늘 기준으로 금 한 돈 가격은 78만 원이 넘습니다.

비싸진 가격에 실물 금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면서 금 ETF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열풍 수준인데요. 

이에 맞춰 자산운용사들은 금을 경품으로 내놓으며 ETF 투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금 ETF를 매수하면 순금 금반지나 골드바를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잇따라 금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데다 매출 증대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금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기업들도) 금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이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자산운용사들은 해당 이벤트 직후, 개인 금 ETF 매수금액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제 금값은 온스당 4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값의 고공행진 속에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황금 마케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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