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2억 올라”…부동산 규제 전 막차 행렬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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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3.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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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번 주 3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했죠.

계속 오르고 있는 서울 한강벨트 마포, 성동, 광진도 규제지역에 포함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그러자 규제 전에 빨리 사자, 막차 수요는 들끓고 집값은 더 오르고 있습니다.

유 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년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김현우 씨는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마음에 둔 아파트가 규제지역에 포함될 경우 대출한도가 축소돼 자금조달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현우 / 서울 광진구]
"지금 대출이 한 4억 정도 필요한 상황인데 규제가 나오기 전에 좀 빨리 결정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씨처럼 규제 시행 전 매수를 서두르는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한강벨트 일대 아파트 거래량은 한달 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A 씨 / 성동구 공인중개사]
"규제하기 전에 미리 매수하려고 해서 추석 전에 많이들 전화가 왔었죠."

가격 상승세도 가파릅니다.

서울 성동구의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추석을 사흘 앞둔 지난 4일 22억 9000만원, 최고가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사이 2억 4000만 원 오른 겁니다.

또 다른 한강벨트 지역이죠,

여기 마포구의 단지들도 호가가 1억원 씩 뛰며 들썩이고 있습니다.

급매물은 거의 사라졌고, 규제로 막히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려는 매도자가 늘었습니다.

[B씨 / 마포구 공인중개사]
"(요즘은) 물건이 없어요. (매도자들은) 실거래된 금액보다는 5천에서 1억 원 정도 더 원하시긴 하시고.“

정부는 오늘 "공급은 공급대로 빨리 속도를 내면서 수요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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