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또 5m 옆에서 땅꺼짐 발생

김지우 기자
입력
수정 2025.08.08.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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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서울 동대문구의 공사현장 인근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 현장은 불과 2주전, 땅꺼짐으로 주민들이 대피했던 곳에서 단 5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장 지하에서 물이 쏟아집니다.

사람들이 막으려고 해도 역부족입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복합청사 공사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시간 뒤 공사장 바로 옆 인도가 30cm 가량 내려 앉았습니다.

2주 전 2m 깊이의 땅꺼짐이 발생한 곳입니다.

저 뒤로 보시는 하얀색 가림막이 설치된 곳이 지난달에 땅이 꺼진 곳인데요,

불과 5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바로 옆 건물 앞 인도에서 땅꺼짐이 발생한 겁니다.

주민들은 2주 전부터 숙박업소로 대피해 있던 만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동안 건물이 기울고 벽이 갈라지는 전조 증상을 호소해온 주민들은 더이상 집에서 살기 어렵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최정기 / 피해 주민]
"집 앞에 또 꺼질까봐 저 불안해서 들어갈 수가 없고 밥도 먹을 수도 없고. 이거 뭐 어떻게 살 수가 있어요?"

[조기익 / 피해 주민]
"이제는 신뢰가 없는 거죠. 이거는. 아니 장비 다 와, 검사 다 해. 그런데 또 이러면은 이건 이걸 어떻게 신뢰해요."

주민들은 당초 다음주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안전조치를 마친 서울시와 동대문구 측은 "물이 새면서 주변 지반이 약해진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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