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관장, 왕실 보석 도난에 "박물관 내 경찰서 설치해달라"

이루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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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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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4인조 절도범이 왕실 보물 8점을 훔친 사건과 관련해, 로랑스 데카르 관장이 박물관 내 경찰서 설치를 내무부에 요청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로랑스 데카르 관장은 이날 오후 상원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출석해 "내무부에 박물관 내 경찰서 설치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카르 관장은 또 단기적으로 시행 가능한 조치로 "루브르 박물관 인근 지역의 보안 강화"를 들며 "예를 들어 건물 바로 근처에 차량이 주차하는 걸 막는 거리 제한 장치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새벽, 범인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 센강 쪽 2층에서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당한 보석은 마리 루이즈 황후의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4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데카르 관장은 경보 시스템은 정상 작동했지만, 외벽 카메라 부족 등 보안 인프라의 한계를 인정하며, “끔찍한 실패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문화장관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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