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韓 대학생 살해 주범, '강남학원 마약사건' 총책의 공범" 확인

김창섭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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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살해한 주범이 과거 강남 학원가에서 벌어진 '마약 음료'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사실이 맞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캄보디아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이 최대 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책상 위에 하얀 가루가 들어간 봉지와 마약을 만드는 기구가 있습니다.

경찰이 이 방에 있던 남성을 끌고 나옵니다.

2년 전 강남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섞인 음료를 집중력 강화음료라고 속여 마시게 했던 일명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범인입니다.

그런데 당시 검거되지 않았던 공범 가운데 한 명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사망 사건의 주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보고한 국정원은 주범 체포를 위해 추가 전담반을 캄보디아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국정원의 정보 지원으로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리 모 씨의 공범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현재 (대학생 사망 사건) 범죄의 주범을 추적 중에 있다고…."

국정원은 또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이 최대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포 통장을 만들어서 돈만 받고 빠져나오면 되겠지가 아니라 대포 통장을 만들면서부터 범죄가 되는 것이고…."

국정원은 또 시아누크빌을 포함한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가 50여 곳에 달하고, 범죄 종사자는 무려 20만 여명으로 추산된다고 현지 실태를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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