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또 침묵…"새로운 논평 없다"

송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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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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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또다시 논평을 거부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2일) "북한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고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인데,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라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과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 발사 활동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논평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중국 외교부는 대부분의 국제 사안에서 자국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는 '북한이 느끼는 안보 위협' 해소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국·미국 등 '각 당사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아예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올해 1월 6일과 5월 8일에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관련 발사 활동에 대해 새로운 논평이 없다"는 말을 반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이날 언급에는 "중국의 입장과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다소 변화가 생겼지만, '사실상 침묵'이라는 점에선 지난 1월·5월과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여러 발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8일 화성-11형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서 발사한 이후 167일 만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내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을 앞두고 이뤄져,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북한이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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