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의 유해는 전날 밤 현지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690편을 통해 이날 오전 8시 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해가 송환된 건 지난 8월 8일 박 씨가 보코산 일대 검은색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74일 만이다.
전날 현지 공동 부검에 참여하고 귀국한 장진욱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은 이날 오전 8시 44분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유골함을 들고 입국장을 나왔다.
흰색 보자기로 싸여 있는 유골함은 대기하고 있던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의 손으로 전해졌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흰색 장갑 차림의 안 대장은 고개를 숙이며 두 손으로 유골함을 인수했다.
안 대장은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족은 이날 인천공항에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