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계엄 이후 특검으로 정적을 숙청하려 하고 가격 통제를 부동산부터 바나나까지 적용해 경제를 흔들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로베스피에르처럼 스스로의 모순 속에 무너진다 하더라도, 계엄과 구태정치에 빠진 앙시앵 레짐이 그 대안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본인이 법복을 입고 지귀연 판사의 위치에 있었다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겠냐"고 물으며 "윤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에 대한 선명한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과감하게 끊어내야 한다"며 "헌법에 맞서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경제학의 기본 원리와 싸우는 저들을 지적할 때, 그 손가락에 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묻어있다면 국민들은 상대평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과 조국 사태에도 불구하고 총선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따뜻하고 익숙한 태극기 부대의 품에서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역사는 반복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