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회장, 자취 감춰

지정용 기자
입력
수정 2025.10.18. 오후 3:05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범죄단지를 운영해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천즈 회장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정부가 지난 14일 프린스그룹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천즈 회장 행방이 묘연해졌다.

천즈 회장은 훈 센 전 총리의 고문을 맡는 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미국과 중국 당국은 그와 프린스그룹에 대해 법적 제재를 추진해 왔다.

미 법무부는 천즈 회장을 온라인 금융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유죄 확정시 최대 4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법무부는 천즈 회장이 보유해온 약 150억 달러(약 21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 12만7,271개를 몰수하기 위한 소송도 제기했다.

중국 당국도 프린스그룹이 사기범죄로 불법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고 2020년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즈 회장은 지난해 12월 프린스그룹 계열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배후로 지목되는 프린스그룹 등에 대한 압박과 제재가 가해지자 프린스은행에서는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도 보인다.

부동산, 금융, 호텔, 통신 등의 사업을 하는 프린스그룹은 카지노와 사기 작업장으로 사용되는 단지를 건설하고 대리인을 통해 운영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보이스피싱 등 사기에 동원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인 '태자(太子) 단지'도 프린스그룹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