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중기 특검 '위선의 끝판왕'…기적의 타이밍? 구린 냄새 진동"

김창섭 기자
입력
수정 2025.10.18.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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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8일 민중기 특검을 향해 “같은 의혹으로 ‘본인은 수익 내고 남은 수사’하는 ‘위선의 끝판왕’”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상장폐지 직전 주식을 매도하고 억대의 수익을 거뒀다는 '주식 내부자 거래' 의혹까지 드러났다"며 "특검과 특검 수사 대상자가 같은 의혹을 받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의 주식 거래를 캐묻던 그 손으로, 정작 본인은 같은 종목에서 시세차익을 챙겼다니 이미 특검 자격을 잃었다”라며 “더 경악스러운 것은 이 종목이 바로 ‘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 수사 과정에서 그토록 문제 삼았던 태양광 테마주 네오세미테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 투자해 수익을 올렸던 종목을 두고, 이제는 타인을 상대로 의혹을 추궁하고 있는 셈”이라며 “내부 정보를 알고 움직이지 않고서야 이런 ‘기적의 타이밍’이 가능한가. 그저 운으로 여기기에는 구린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그토록 말했던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간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민 특검에 대한 인사 조치는 물론 수사를 지시하라"며 "‘패가망신 1호 사례’가 민 특검이어야만 국민들은 수긍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TV조선은 민중기 특검이 태양광 테마주인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사서 30배 넘게 차익을 얻었는데, 회사 대표가 민 특검과 대전고와 서울대 동기였다는 것을 보도했다.

민 특검은 "지인의 소개로 해당 회사에 3000만∼4000만 원가량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1억3천여만원에 매도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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