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공격잠수함과 핵추진잠수함에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2종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이 포함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9일 공개한 '북한 국방발전-2025 신형무기 공개자료 분석Ⅱ'에 따르면, 새로 공개된 SLBM 중 하나는 기존 '북극성-5형'보다 크고 탄두부가 뭉툭한 형태로 탄두 탑재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SLBM은 직경이 작은 수직발사관 탑재형으로, 향후 건조 중인 핵추진잠수함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시회 일정 중 신형 구축함 ‘최현함’을 직접 시찰했다. 이 함정은 진수 당시보다 무장 구성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함수에는 중형 24셀 VLS(수직발사관)가 장착돼 순항미사일 탑재량을 늘렸고, 기존 AK-630 근접방어무기를 레이더·전자광학추적(EOTS)을 통합한 신형 방어체계로 교체했다.
유 의원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 현대화가 러시아의 기술 지원과 결합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와 군은 절박함을 가지고 대응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CIWS-II는 2030년 전력화 예정으로, 그 사이 우리 해군 방어체계에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중 신형함의 작전능력 평가를 지시했으며, 시험 운항이 완료되면 후속함 ‘강건함’ 등에 같은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