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한강에서 열린 불꽃축제엔 100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음악에 맞춰 불꽃이 터질 때마다 현장에선 환호와 감탄도 함께 터졌습니다.
올해 불꽃축제 현장 이낙원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작은 불빛이 솟아오르더니 밤하늘을 노란 빛깔로 빼곡히 물들입니다. 빙글빙글 회오리 치는 불꽃부터 스마일 모양 폭죽까지 모양도 가지각색입니다.
말 그대로 '꽃'과 같은 형상을 한 불꽃놀이에 시민들은 연신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우와."
감동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녁 8시부터 한국팀의 불꽃이 터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양쪽에서 불꽃을 쏘아올려, 시민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불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온가족이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온 아이들의 얼굴은 발그레 상기됐습니다.
전소미 양지원 전수아 / 축제 관람객
"꽃 같았어요. 다음에 또 보고 싶어요."
멀리서 온 친구를 위해 하루 전부터 자리를 맡아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설아 김유호 이지애 김혜진 김담희 / 축제 관람객
"24시간 동안 여기 미리 오셔가지고…. 충주에서 이제 멀리서 왔는데 너무 불꽃이 멋있어가지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올해 세계불꽃축제는 예년과 같이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큰 안전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자원봉사자들이 쉼없이 쓰레기를 주워 통로는 비교적 깔끔했습니다.
다만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았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