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대미투자금 3500억 달러는 선불"…구금 한국인 1명 곧 석방

구자형 기자
입력
수정 2025.09.26. 오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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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투자금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간 무역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투자 집행 방식에 대해 선을 그은 건데,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구자형 기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어떤 의미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한미, 미일 간 무역 합의를 그 성과로 꼽으며 "우리는 이제야 제대로 대우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5500억 달러, 한국에서 3500억 달러를 받는다"며 "그것은 선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현금 투자를 강조했던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먼저 현금으로 지급해야 관세 인하를 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미는 7월 관세협상에서 미국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투자 구성과 이행 방식을 놓고 양측은 줄다리기를 해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보증· 대출 등 간접 방식을 선호한 반면, 미국은 일본처럼 수일 내에 현금을 집행하는 '지분 투자' 방식을 요구한 겁니다.

하지만 외환보유고의 80%에 달하는 3500억달러 달러 단기 유출은 한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는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돼 있는 유일한 한국인 한명이 곧 석방된다고요?

[기자]
네, 4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구금 중이던 한국인 이 모 씨가 보석을 허가 받아 곧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자진 귀국한 다른 300여 명의 한국인들과 달리 영주권 취득 절차를 이유로 미국 잔류를 희망하며 구금시설에 계속 머물러왔는데요, 미 연방 이민법원에 보석 심사를 신청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보석금만 납부하면 24시간 내 석방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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