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자금' 권성동 구속 기로…관건은 증거인멸 우려

구자형 기자
입력
수정 2025.09.16. 오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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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 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증거인멸 우려가 구속 여부를 가를 쟁점이 될 전망인데, 결과는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 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이 통과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우원식 / 국회의장 (11일)
"총 투표수 177표 중 가(찬성) 173표, 부(반대) 1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통일교 측 인사를 만나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권 의원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11일)
"특검이 손에 쥔 것은 공여자의 허위 진술뿐입니다. 그래서 특검은 인민재판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던 것입니다."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권 의원이 제1 야당의 5선 의원인 만큼 구속 요건 중 '도주 우려'는 크지 않을 수 있어, '증거인멸 우려' 여부가 구속 결과를 판가름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휴대전화를 교체하거나 차명 휴대폰을 사용했고, 자신이 만났던 통일교 측 인사를 회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권 의원 측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현역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3대 특검 중 처음입니다.

권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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