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한 서울'…서울시 건강도시 종합계획 수립

구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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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0.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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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건강도시 서울 종합계획 '더 건강한 서울 9988' 기자설명회에 앞서 체력측정 기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체력을 측정하고 필요 운동을 처방하는 '체력인증센터'를 설치하는 등 시민 건강 수명과 운동 실천율을 늘리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오늘(10일) 건강 종합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시민 건강수명 3세와 운동 실천율 3%를 끌어 올리는 '더 건강한 서울 9988'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365일 운동하는 도시 ▲건강한 먹거리 도시 ▲어르신 건강노화 도시 ▲건강도시 디자인 등 4개 과제와 14개 핵심 사업이 담겼다.

서울시는 의식하지 않아도 시민들의 일상에 건강 습관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스텔스 건강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시민들이 체력 상태 측정·진단과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체력인증센터'를 올해 하반기부터 자치구마다 1곳씩 지정 운영하고, 2030년까지 100곳 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코스를 다양하게 구성한 '느림보 마라톤 대회' 등 체육 축제도 늘어난다.

건강한 식습관 개선을 위해 식당이나 배달 주문 시 흰쌀밥 대신 통곡물이나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통쾌한 한끼' 정책도 추진한다.

올해 1천 곳을 시작으로 내년 3천 곳, 2030년에는 1만 5천 곳까지 참여 업소를 확대할 예정으로, 참여 업소에는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서울시는 식당 등 민간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만큼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통곡물이나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4개 시립병원에는 노인전문 진료센터를 신설해 다분야 협진 등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에게도 최적화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또 서울시의사회와 협력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방문 진료 등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러닝 열풍이 불고 있지만 건강 수명 등 모든 수치가 나빠지고 있다"며 "의료비 지출도 연 20조 원을 넘어선 상태"라고 계획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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