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지금부터는 LH 사태로 불거진 땅 투기 의혹 관련 뉴스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도 저희 취재진이 발로 뛰어 발굴한 단독 보도가 많습니다. 전 광명시 의원은 가족 명의로 수십억 원 대의 땅을 샀는데, 땅을 집중 매입한 뒤 개발계획이 줄줄이 발표됐습니다. 땅 보는 눈이 탁월했던 것인지 아니면 사전에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사들인 것인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10대 관광 명소인 광명동굴 입구입니다. 현재 17만평 복합관광단지 조성이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해당 부지 안에 전직 광명시의원 A씨의 남편과 딸이 4900제곱미터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땅은 지난 2016년 1월 당시 광명시의원의 가족 등 3명이 17억 8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A씨 가족 등은 같은 날 인근의 한 야산의 땅도 사들였습니다. 이곳은 9개월 뒤인 같은해 10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개발 예정지로 발표됐습니다. 2필지 모두 1000제곱미터 이상 씩 땅 주인이 나뉘어 있습니다.
두 달 뒤 A씨 가족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부지 안에 또 다른 땅을 샀습니다. 이번에는 A씨 동료 의원도 함께 했습니다. 석달 간 이들이 사들인 땅은 1만4000여 제곱미터. 땅 값만 37억 원이나 됩니다.
인근 주민들은 매입 과정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근 주민
"요직에 앉아가지고 정보 빼내가지고, 그 사람들이 다 미리 정보 알고 땅 투자 해놨겠죠."
전 광명시의원 A씨는 남편 등이 개발 예정지의 땅을 산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개발 정보를 준 적은 없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구자형 기자(beth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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