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안에 대통령 집무실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런데 어제(22일) 문체위 국정감사에선 관저를 청와대로 옮기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의원 : 이건 무슨 뜻인지 제가 궁금해서 여쭤봐요. 청와대 관저, 특히 위치가 풍수상 불길하다(고 하셨다.)]
[유홍준/국립중앙박물관장 : 관저 그 자리는 본래 거기에 있을 자리가 아니고 굉장히 음습한 자리가 돼 가지고, 풍수의 문제뿐만 아니라 건축가들의 입장에선 생활공간의 위치로서는 부적격하다는 것이 있어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대통령실에 관저는 청와대가 아닌 삼청동 안가를 써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관저에서 북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개방해서 시민들에게 내주는 것이 좋다고도 했습니다.
유 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광화문 집무실 이전 공약의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는데요.
지난 4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선 "청와대 관저는 우물이 있던 자리라 습하고 산비탈에 바짝 붙어 있는 음습한 자리"라며, 공기 순환도 안 되고 사람을 가둬 놓은 곳이라 먹고 자는 공간으로선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5월 개방된 청와대, 현재는 시민 관람을 중단하고 보수 공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