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 해병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오늘(23일) 구속의 갈림길에 섭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주요 피의자는 모두 7명입니다. 특검은 당시 경찰이 임 전 사단장을 수사한 내용이 유출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전 장관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순직해병 주요 피의자 7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임 전 사단장 등 2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 이 전 장관 등 5명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예천 수해 현장에서 무리한 수중 수색 작전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박정훈 대령이 이끈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을 주요 혐의자로 특정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이른바 '격노' 이후에 임 전 사단장은 혐의자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경찰로부터 회수 조치하거나 이첩 보류를 한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당시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한 경찰을 최근 압수수색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김형률/경북경찰청 범죄수사부장 (2024년 7월 8일) : 1사단장의 작전 수행 관련 지적과 질책에 따른 일선의 부담감이 일부 확인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경찰 수사 내용이 임 전 사단장 측에 유출된 정황을 특검이 포착한 겁니다.
임 전 사단장 등 7명에 대한 구속 여부 결과는 이르면 오늘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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