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트럼프 방한' 딱 일주일 앞두고 '단거리 미사일' 쐈다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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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딱 일주일 앞두고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대화를 원하는 미국에 여전히 반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나온 도발이라 그 의도에 눈길이 쏠립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히자 김 위원장은 지난 달 "좋은 추억이 있다"며 화답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9월 :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성사된 두 정상간 깜짝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김 위원장은 이후 한 달간 특별한 대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번째 미사일 도발이기도 합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약 350km를 날아간 뒤 육지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지난해 9월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1일 : 높은 방어 돌파능력과 파괴력으로 수백 킬로미터 범위 안의 적을 초정밀 타격하는 위력한 무기체계입니다.]

이번 도발은 단거리 미사일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아닌 한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이 우세합니다.

미·중 정상이 모두 모이는 APEC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수위는 조절한 겁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과도한 반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APEC을 앞두고 북한의 시선 끌기에 우리가 너무 주목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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