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김건희 마주한 명태균…면전에 "날 구속시킨 사람"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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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 재판에는 명태균 씨도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한 건 3년 4개월 만입니다. 명씨는 김건희 씨를 향해 "나를 구속시킨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법원으로 가보죠.

윤정주 기자, 명태균 씨의 증인신문 계속 진행 중이죠?

[기자]

샤넬 매장 직원 등 앞선 증인 순서가 끝나고 오후 4시가 다 돼 명태균 씨 순서가 시작됐습니다.

증인신문은 여전히 진행 중인데, 김건희 씨는 6시 10분쯤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퇴정했습니다.

김씨 없이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씨는 회색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타났는데요.

명태균 씨와 김건희 씨가 대면한 건 2022년 6월 진영역 만남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오늘 재판 전엔 JTBC 취재진에 김건희 씨를 만나면 "지난해 왜 나를 구속시켰는지 묻고 싶다"는 심경도 밝혔는데요.

증인신문 도중 김씨를 쳐다보며 "나를 구속 시킨 사람"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감정이 좋겠냐"고 말했는데요.

김씨는 이런 명씨 발언에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체로 김씨는 명씨를 외면했는데 명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증거로 제시되자 명씨 쪽을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탄핵 이후 명씨는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서울 고검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아크로비스타에 찾아가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때 발언 들어보시죠.

[명태균 (지난 4월 29일) : (김건희 씨)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면서요. 이따 오후에 아크로비스타 한 번 찾아가 볼게요. 내가 뭐 전화를 해, 만나면 되지.]

[앵커]

명태균 씨가 법정에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증언을 했습니까?

[기자]

명씨는 재판 내내 무료 여론조사 제공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보낸 건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사건을 조작했다"며 고성을 지르다 재판부 제지를 받기도 했는데요.

법정에 들어서면서는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은 김건희 씨와 상관없다"며 공천 개입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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