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디올백 논란 의식해 돌려줬을 가능성
[앵커]
샤넬백과 신발, 그라프 목걸이를 확보한 특검은 이런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확실히 사용감이 있었다" 김건희 씨가 실제로 썼다고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건진법사는 김씨가 2024년에 돌려줬다는 의견서도 법원에 냈습니다. 그 시기는 디올백 수수 영상이 공개된 직후이고, 서희건설이 반클리프 목걸이를 돌려받은 시기와도 겹칩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김건희 씨가 실제로 받아 사용한 뒤 돌려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압수한 구두의 밑창이나 끈 등을 봤을 때 확보한 물품 모두 사용감이 확실히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물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기존 주장을 뒤집고 건진법사는 통일교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김건희 씨에게 줬고 되돌려 받았다고 최근 법원에 의견서를 냈는데 그 돌려받은 시점은 2024년입니다.
앞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도 김건희 씨로부터 반클리프 목걸이를 돌려받은 시점이 '2023년말과 2024년 초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올백 영상'이 알려져 논란이 된 시점 직후입니다.
2023년 11월 '서울의소리'는 최재영 씨가 김건희 씨에게 '디올백'을 건네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장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디올백 논란으로 자신이 받은 것들이 모두 논란될 것을 우려해 돌려준 것으로 의심 가는 대목입니다.
특검은 건진법사가 선물들을 언제, 왜 돌려받은 건지 또 어디에 보관했던 건지 확인해나갈 방침입니다.
[박상진/김건희 특검보 : 추가 증인 신청 및 관련 수사 등을 통하여 각 물건 등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 등을 명확히 할 예정입니다.]
김건희 씨 변호인단은 특검이 확보했다고 밝힌 물품은 "김건희 씨가 교부·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제출 과정에서 회유·유도 가능성과 동일성 여부를 살펴야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저널리스트']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