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제기 1년 만… 명태균-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첫 법정대면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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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JTBC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던 명태균 씨.

[명태균]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안 나온 거야 지금. 그러다가 입 열면 진짜 뒤집히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명씨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건희 씨와 통화한 육성 파일도 나왔습니다.

이 통화에는 김씨가 김 전 의원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김건희-명태균 통화 (2022년 5월 9일 / 화면제공: 시사IN)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명씨는 오늘 오후 김씨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김씨와 처음 마주합니다.

앞서 김씨는 명씨로부터 2억 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 지원받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씨 측은 "명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몇 차례 받아본 것에 불과하다"며 공천 개입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과 김씨 변호인단은 명씨를 상대로 여론조사 제공 경위와 공천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어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부상 대표였던 김태열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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