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대낮에 보석 8점이 사라진 일이 있었는데요.
지난달엔 한 중국인이 자연사박물관의 6kg 상당의 금덩이를 훔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이 벌어지기 약 한 달 전, 파리 자연사박물관에선 약 6kg의 천연 금이 도난당했습니다.
새벽에 침입한 20대 중국인 여성은 용접기를 들고 유리를 부순 뒤, 18세기 볼리비아산 황금과 러시아 니콜라이 황제가 선물한 금, 호주에서 발견된 5kg 어치 금덩이를 모두 훔쳐 갔습니다.
범인은 지난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잡혔는데 거의 1kg의 금을 녹이려고 했고, 당일 중국으로 떠나려다가 붙잡혔습니다.
박물관을 노린 연이은 범죄에 전문가들은 모방 범죄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서 브랜드/네덜란드 예술 범죄 수사관 : '루브르 박물관도 털렸다는데 우리 동네에서도 할 수 있을까?' 도둑들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박물관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일입니다.]
금을 녹여서 팔려고 했던 만큼, 루브르 박물관에서 훔쳐 간 보석들도 온전한 상태로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걱정도 큽니다.
[크리스토퍼 마리넬로/미술품 회수 전문가 : 그들은 다이아와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꺼내서 그걸 자를 수 있는 곳으로 가져갈 겁니다. 그렇게 작은 보석으로 잘리면 끝나는 겁니다. 다시는 온전하게 볼 수 없겠죠.]
[화면출처 france tv]